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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에 관한 거의 모든 것 - 흙건축가 황혜주 교수의 단단한 집 짓기

행성B(행성비)

황혜주 지음

2017-12-21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흙부터 흙집 완성까지
기초부터 탄탄히 다져 주는
흙집 짓기의 정석!


흙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건축 재료이다. 그런 점에서 흙으로 집을 지어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과 알고도 하지 못했던 일들을 다시 돌아보게 해 주는 일이다. 이 책은 흙과 흙집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나의 흙집 짓기’가 지구 환경을 지키는 실천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흙집에 관한 많은 책이 있지만, 단연 이 책이 눈에 띌 수밖에 없는 건, 저자가 유네스코가 인준한 교육 기관인 ‘유네스코 석좌프로그램 한국흙건축학교’의 책임교수라서 그렇다. 흙에 대해 단순한 몇몇 지식을 알려 주는 게 아니라, 그저 보기에만 좋을 뿐인 상업적이고 미혹적인 흙집을 짓는 법을 알려 주는 게 아니라, 흙과 흙집에 대해 과학적인 지식과 생태적 감성을 바탕으로 흙집 짓기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체계적으로 알려 주고 보여 주고 있어서다.
그래서 천천히 튼튼하게 내 집을 짓고 싶은 분, 정년퇴임 후 귀촌하려는 분, 몸에도 좋고 자연에도 좋은 집을 짓고 싶은 분, 집다운 집을 짓고 싶은 분, 아파트 말고 다른 집에서 살고 싶은 분, 흙집 짓다 실패한 분 등 미래의 건축 재료인 흙으로 집을 짓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제대로 흙집 짓는 법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흙을 제대로 알아야
흙집을 잘 지을 수 있다!


‘흙’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고향을 떠올린다. ‘어머니’나 ‘생명’ 같은 단어를 함께 떠올리기도 한다. 이렇게 흙은 따뜻한 느낌이 함께 전해지는 단어이다. 하지만 정작 흙으로 집을 지으려는 사람은 적다. 흙이 주는 느낌은 좋지만 흙집은 낡고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과연 그럴까? 흙과 흙집은 전혀 다른 것일까?
이런 의문에 답하기 위해 저자는 본격적으로 흙집을 짓는 방법을 알려 주기 전에 집과 건축 그리고 흙집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 놓았다. 흙집을 잘 지으려면 먼저 흙을 제대로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우리의 주거 문화에 대해 되돌아봐야 합니다. 급격한 도시화 시대에 최적화된 것이 아파트입니다. 아파트를 주택으로 그대로 옮겨 놓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는 삶의 방식, 문화 등에 대해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흙건축은 이러한 집다운 집을 만드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_30쪽.

집은 인간이 생존을 위해 소비하는 의식주 중 가장 고가의 소비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집을 소비재가 아닌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소비가 건강해야 삶도 건강해집니다. 흙건축은 집에서 해 주는 유기농 음식과 비슷합니다. 우리 몸에 좋은 것들은 사람들의 생각이 전환되지 않으면 쓰이기 어렵습니다. _38쪽.

집과 건축 그리고 흙집에 대한 전체적인 이야기는 우리가 가장 많이 보고 접하는 아파트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출발하여 집에 대한 생각을 거쳐 흙집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진다. 아파트로 대표되는 현재의 주거 문화는 어떠한 것인지, 우리가 집을 짓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는 것은 아파트, 주거, 집, 집의 조건, 흙집과 우리의 삶 같은 여러 개념을 같이 살펴보는 과정이기도 하다.

시멘트 같은 기존 건축 재료들의 문제는 다시 지구 자원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흙집은 부수어도 다시 흙으로 돌아갑니다. 지속 가능한 재료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쓰지 않는 이유는 흙을 과거의 재료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대의 흙은 강도도 시멘트만큼 세고 균열도 가지 않는 천연 재료입니다. 미래의 재료입니다. _ 42쪽.

흙집이란 ‘흙이 기능하는 집’입니다. 흙은 다양한 재료들과의 결합으로 건축물의 구조는 물론 구조 이외의 부분에서도 사용됩니다. 건강을 위해 흙집을 짓기도 합니다. 이렇게 건축의 기능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흙이면 흙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_43쪽.

흙건축은 ‘생래적인 것’, ‘근원적인’, ‘원래’ 있는 그대로의 어머니 같은 재료입니다. 흙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되면 우리의 삶도 품격 있고 좋아질 것입니다. 이것이 어떤 집을 지을 것인가의 출발점입니다. _ 55쪽.

흙과 흙집이 궁금하다!
흙집을 짓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흙은 갈라져서 매년 보수해야 한다는데 정말 흙집을 지어도 되겠습니까?”
“갈라지지 않게 하려면 시멘트나 본드를 섞어야 할 텐데, 그러면 친환경이 아닐 텐데, 그래도 어쩔 수 없겠죠?”
“물에 약해서 장마 지면 괜찮을까요?”
흙집을 짓겠다고 마음먹고 돈과 시간을 들여 배우러 왔으면서도 반신반의한다. 그나마 시멘트보다 나으니 흙집을 짓는 거라는 정도의 자기타협을 한다. 폭풍처럼 쏟아지는 모든 질문과 예상은 옛날 흙집의 이미지에 갇힌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직도 아련한 기억 속의 시골 흙집이 흙집의 전부라고 생각하는가? 흙집이라고 하면 통나무 박아 넣은 버섯돌이 흙집이 떠오르는가?
저자는 2장에서 흙과 흙집, 흙집 짓기에 대한 여러 질문에 답하면서 흙집에 대한 편견을 깨나가고 있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가장 권위 있는 국내 유일의 흙집 짓기 교육 기관,
‘한국흙건축학교’에서 흙과 흙집 짓기의 모든 것을 배우다!


앞서 흙과 흙집에 대해 알고 이해했다면, 3장에서는 흙집 짓기의 기본이 되는 방법들을 그림과 사진으로 하나씩 배워 본다. 저자는 2002년부터 진행해 온 집 짓기 교육을 통해서 도출된 ‘튼튼한 집을 쉽게 짓는’ 방법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먼저 그림을 통해 흙집 짓기 공정을 배워 보는데, 여기에서는 가장 많이 하는 ‘기초–벽체–지붕–마감[천장–벽체 미장–바닥(구들)]’ 순서로 살펴본다.
그리고 실제 사례를 통해 흙집 짓기 방법을 본격적으로 배워 보는데, 이는 흙건축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교육 기관인 유네스코 석좌프로그램 한국흙건축학교의 교육 과정에서 실제로 이루어진 흙집 짓기이다. 흙집 짓기의 가장 대표적인 공법인 단열흙블록 이중쌓기를 이용한 흙집 짓기, 단열흙다짐을 이용한 흙집 짓기, 단열흙 다짐과 단열흙블록을 이용한 흙집 짓기 방법 들을 사용한 흙집을 예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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